보도에 따르면 16일 낮 12시30분(현지시간)께 싱가포르 지하철(SMRT) 파야레바 역에서 사무라이 복장을 한 남성 1명이 대검을 찬 채 자동개찰구를 뛰어넘은 뒤 전동차에 올라탔다.
이 남성이 전동차 안에서 대검을 휘두르자 승객들은 공포에 떨었으며 휴대하고 있던 스마트폰 등으로 이 장면을 찍어 순식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전파시켰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 전동차 안으로 진입, 주변 승객들을 격리시키며 이 남성이 동요하지 않도록 유도한 뒤 불법무기 소지와 무임승차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다행히 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았다며 이 남성이 최고 5년형과 태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는 이 용의자의 국적과 나이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SMRT 측은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하철을 운행하고 있다"며 승객들에게 이와 같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열차 내 비상통신 버튼을 눌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