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금이 아닌 격려금 형태이지만 지난 20년 성장의 성과를 임직원은 물론 사회와 함께 나눈다는 의미여서 ‘특별한 성과급’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격려금 중 10%는 임직원 개인명의로 봉사단체 등에 기부한다.
10% 기부 배경에 대해 "지난 20년간 삼성의 눈부신 성장 이면에는 임직원의 노력뿐 만 아니라 국민 성원이 있었다"며 "신경영 20주년의 성과를 사회와 함께 나누기 위한 결정"이라고 삼성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격려금 지급은 삼성 신경영 선포 20주년인 올해 글로벌 휴대전화 점유율 1위, TV시장 50%대 점유율 등으로 나타난 실적을 함께 공유하는 의미에서 마련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그룹 임직원들은 이번 달 정기급여에다가 기본급에 맞먹는 20주년 격려금과 하반기 목표달성 격려금(TAI·Target Achievement Incentive)으로 세 번의 월급을 받게 되는 셈이다.
20년 전인 1993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모두 다 바꾸라"며 신경영을 선포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6월 7일 신경영 20주년 기념 메시지에서도 "1등 및 자만의 위기와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