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서버도 뚫려…"中해커 추정"

미국 유력일간 워싱턴포스트(WP) 서버에 중국 해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침입이 발생했다.

WP는 중국 추정 해커의 대규모 서버 침입으로 직원들의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가 해커들에게 노출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직 회사 정보가 어느 정도 유출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구독자의 카드번호나 직원들의 사회보장번호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빼돌려졌다는 증거는 없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신문 발행 시스템, 이메일 등에도 해커들이 접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킹은 2011년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언론사 해킹 이래 두 번째로 큰 침입이라고 WP는 밝혔다.

WP는 한 외국인 직원의 서버에서 침입이 시작돼 다른 서버로 퍼졌으며 2011년과 마찬가지로 중국 해커들의 소행이라고 보고 있다.

WP 네트워크의 보안을 담당하는 업체에서 해킹을 인지한 것은 지난 18일이다.

WP는 "아직 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서버 침입이 길어봤자 수일에 걸쳐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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