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숨지게 한 귀신 쫓아내주겠다" 악성사기 40대 女 입건

어린 아들이 베란다에 떨어져 숨져 괴로워하는 부모에게 귀신을 물리쳐 주겠다고 접근해 수년 동안 수천만 원의 돈을 뜯어낸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19일 자신을 속칭 퇴마사라고 속여 제사비 명목 등으로 돈을 가로챈 전모(47.여) 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 씨는 2009년 11월 30일 충주시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12살 아들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를 겪은 A(47)씨에게 접근해 이때부터 최근까지 모두 29차례 걸쳐 제사비 명목 등으로 5,9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전 씨는 A씨 아들의 죽음이 귀신 때문이라고 접근해 "귀신을 쫓아주고, 아들도 천당에 보내주겠다"며 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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