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홍준표 경남지사의 취임 1주년인 동시에 박석용 진주의료원 지부장등 2명의 도청 앞 노숙 농성도 100일째 되는 날이다.
노조는 "홍 지사가 지난 1년을 평가하면서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에 대해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며 "도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성숙한 성찰은 흔적도 없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려는 치열한 모색도 찾아볼 수 없다"고 평가했다.
노조는 "도정 사상 최초로 채무감축의 원년을 열었다고 자화자찬 했지만, 폐업 과정에서 40억 원의 혈세를 낭비하고 장비 등 45억 원 상당의 재물을 무단 반출했으며, 자산가치가 1,300억 원이 넘는 진주의료원을 헐값 매각을 추진함으로써 막대한 재정 손실을 끼친 점을 철저히 숨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특히, "서민 복지는 더욱 확대했다고 자랑했지만 105년 동안 연간 20만 명의 환자를 돌봐온 진주의료원을 강제 폐업하고 내놓은 서민무상의료정책도 7개월 만에 폐기하는 코미디를 연출했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그러면서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조례 개정안이 경남도의 비용추계 거부로 심의 보류됐다"며 "명백한 입법권 방해이자, 담당자의 징계사유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투쟁도 보다 강도높게 할 계획이다.
노조는 폐업투쟁 300일째 되는 오는 23일 서울 헌법재판소앞과 도청 앞에서 재개원을 위한 3,000배 투쟁을 전개하는 한편, 홍 지사가 제기한 권한쟁의심판청구 소송의 조속한 판결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헌재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7일에는 재개원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 개최를 하고, 내년 1월에는 홍준표 도지사를 심판하는 시무식을 도청 앞에서 열 예정이다.
노조는 홍 지사의 경남지사 선거 재출마를 저지하고 출마할 경우 재선 저지 투쟁도 본격화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