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오(현지시간)께 평양행 고려항공에 탑승하기 위해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나타난 로드먼은 취재진들과 만나 '김정은을 여전히 좋은 친구로 여기는가'라는 질문에 "아직까지,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에 들어가 (북한) 농구팀을 코치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오늘 북한에 들어가 거기 있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다"고 대답했다.
로드먼은 이어 '김정은 제1위원장과 만나 무엇을 할 계획이냐'는 물음에 "좋은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로드먼의 북한 방문은 올해 2월, 9월에 이어 세 번째로 이달 23일까지 평양에 머물며 북한 농구팀을 훈련할 계획이다.
로드먼은 내년 1월 8일 김 위원장 생일에 맞춰 NBA 은퇴선수 주축의 미국 농구팀과 북한 농구팀 간 친선경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드먼은 앞서 두 번의 방북과정에서 모두 김 제1위원장과 만나 친밀한 장면까지 연출했다는 점에서 김 제1위원장이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에 대한 충격적인 '숙청' 사태 이후 처음으로 외부인사와의 공개 접촉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