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美 아파치헬기 이륙금지…미 "부품결함"

대만이 미국으로부터 도입한 지 한 달여 밖에 안된 신형 아파치 공격용 헬기의 이륙을 금지했다.

대만 국방부는 18일 입법원(국회) 보고에서 아파치 헬기의 변속장치 관련 부품에 이상이 있다는 미국 측의 통보에 따라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고 자유시보가 19일 전했다.


당국은 "미국에서 운행되는 동일 기종에서 지난주 문제가 발견돼 관련 부품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은 유사시 중국과의 군사 충돌 등에 대비해 AH-64E 아파치 헬기 30대를 미국으로부터 도입하기로 하고 이 가운데 6대를 1차 물량으로 지난달 4일 인수했다.

지난 13일에는 마잉주(馬英九) 총통이 아파치 헬기 인수 기념행사에서 직접 시승하기도 했다.

제1 야당인 민진당은 "고가 구매 논란이 이는 가운데 부품 결함까지 확인됐다"면서 "이런 결과에 대해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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