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외무장관 "이란 핵협상에 중동국가 참여해야"

이집트 과도정부의 나빌 파흐미 외무장관은 1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서양 6개국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이란 핵 협상에 중동 국가가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 중인 파흐미 장관은 이날 도쿄도(東京都) 강연에서 이란 핵 협상 문제에 대해 "서양보다는 우리 쪽이 가까이 있다. 누군가는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과 서양 6개국의 잠정 협상 타결이 "최초의 중요한 한 걸음"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중동의 안전보장에 관한 것인데 그 지역의 국가가 관여하고 있지 않은 것은 매우 큰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축출 후 이집트 정세에 대해서는 "아직 사회가 어떤 정치체제를 취할 것인가를 모색하는 중"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그는 "내년 1월에 새 헌법이 국민투표로 승인되고 선거가 실시되면 그때 새로운 이집트의 모습이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흐미 장관은 강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이집트는 시리아의 반정부단체를 지원했던 무르시 정권과 차별성을 둘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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