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내년도 국채 총액 180조엔…역대 최고(종합)

리먼 쇼크·대지진 때 발행한 국채 연장 탓·예산 96조엔

내년도 일본의 국채 총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일본 재무성이 2014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국채 총액을 180조 엔(약 1천830조 5천280억 원) 안팎으로 책정할 방침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국채 총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금년도 국채 총액(계획 기준)은 112조 2천억 엔이고 그간 국채 총액이 가장 많았던 2012년도는 174조 2천억 엔이었다.

아사히는 만기가 도래해 상환했다가 다시 빌려야 하는 나랏빚이 많은 것이 국채 증가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2008년 리먼 쇼크를 겪고 나서 경기 대책을 추진하려고 발행한 5년 만기 국채와 2011년 동일본대지진 후 찍어 낸 만기 2년 국채를 대거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은 내년도에 신규 발행하는 국채가 4월로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과 경기 회복에 따른 세수 증대로 금년도 42조 9천억 엔보다 1조 5천억 엔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리금 상환 등에 따른 내년도 국채 비용은 올해보다 1조 엔가량 늘어나 23조 엔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정부는 이달 24일 국채 발행 계획을 96조엔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각료회의에서 승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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