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재는 19일 한은 기자단과 가진 송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에 대비한 신속하고 스마트한 정책 대응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양적완화 축소로) 선진국의 변화도 다를 것이고 신흥 경제권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차별화될 것이기 때문에 어떤 가정을 예단하기보다는 변화에 잘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예상과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총재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 그 자체보다는 우리가 기대한 것과 얼마나 다르냐 하는 것이 중요한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미니스텝(소규모)이 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시장이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외적인 변화가 오히려 한국경제에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긍정적 마인드를 갖고 적극적으로 문제에 대처해 간다면 우리에게는 오히려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희망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