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미니스커트 금지…'선정적인 옷 안 돼'

우간다에서 미니스커트 등 선정적인 옷의 착용을 금지하는 반(反) 포르노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19일 보도했다.

이 법안은 가슴, 허벅지, 엉덩이 등 은밀한 신체 부위를 노출하거나 성적 흥분을 야기하는 행동을 금지하고 있다. 또 풍속 문란을 유발하는 외설적인 행위도 금지 대상이다.

이 법의 입안자들은 우간다에 음란물이 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여권 침해 소지가 높다는 점에서 광범위한 반대 여론이 일고 있다.


반대론자들은 이 법안이 발효될 경우 비욘세나 마돈나 같은 가수들을 더이상 TV에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간다에서는 1970년대 독재자 이디 아민의 통치 시절에 미니스커트 착용이 금지된 바 있다.

가톨릭 신부 출신인 사이먼 로코도는 "누구나 입고 싶은 옷을 입을 수는 있지만, 선정적인 옷은 입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법안은 대통령의 승인을 거쳐 공식 발효될 예정이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