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는 20일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전일본선수권대회를 앞둔 공식 훈련 뒤 인터뷰에서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으로 올림픽이 가까워졌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출전이) 정해지는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내년 2월 소치올림픽에 대해서는 "밴쿠버올림픽 때보다는 훨씬 좋은 상태로 경기에 임할 수 있어 초조한 기분은 없다"면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모두 성장한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사다는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김연아에 밀려 은메달을 머물렀다. 개인 최고점(205.50점)을 냈지만 역대 최고점인 228.56점을 올린 김연아에 역부족이었다. 때문에 내년 소치에서 다시금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아사다는 사실상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상황. 일본은 3장의 출전권 중 1장은 전일본대회 2, 3위와 그랑프리 파이널 최상위 메달리스트를 비교해 결정한다. 현지에서는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을 거둔 아사다가 거의 확실하게 출전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대표 발표는 전일본대회 이후다. 나머지 2장은 전일본대회 우승자와 앞선 2장에서 빠진 선수, 대회 종료 시 세계 랭킹, 국제빙상연맹 공인 최고 득점 등을 고려해 선정된다.
때문에 이번 대회는 아사다에게는 주무기 트리플 악셀 등 올림픽 프로그램을 점검하는 차원이다. 일단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에 대해 "일단 트리플보다는 더블을 뛰면서 감각을 잡아왔다"면서 "훈련 때 성공률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트리플 악셀을 프리스케이팅에 2회 넣은 데 대해서는 "올 시즌은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더 위를 목표로 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경기 중 최고의 연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올림픽에 맞춰) 점점 컨디션은 물론 기분과 몸을 좋은 상태로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올림픽에 나설 일본 대표 선수들을 뽑는 전일본선수권대회는 21일부터 23일까지 펼쳐진다. 안도 미키, 스즈키 아키코 등이 아사다 외 남은 2장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