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2013년 연예대상 시상식 말말말
○…김기리 "이 보라도 좋고 그 보라도 좋습니다"
개그맨 김기리는 남다른 '보라' 사랑을 드러냈다. 이날 시상식에서 김기리는 공개 연애 중인 신보라 아닌 씨스타 보라와 호흡했다. 보라가 "그 보라가 아니라 실망하셨냐"고 묻자 김기리는 "그 보라도 좋고, 이 보라도 좋다"고 사심을 드러냈다.
보라가 "보라라는 이름을 다 좋아하는 것은 아니냐"고 타박하자 김기리는 "그런 것 같다"고 하면서도 "금보라 선배님께 죄송하다"고 전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연예가 중계' 이연숙 작가 "신현준 MC 섭외, 후회막급"
쇼·오락프로그램 부문 작가상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이연숙 작가는 "저를 비롯해 제작진이 신현준 씨를 MC로 섭외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신현준 씨를 MC로 모신 이유는 '적어도 한 해에 4번은 특종을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MC를 맡으신 후 신현준 씨가 성직자처럼 지내고 계신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지만 "앞으로 계속 가고 싶다"며 "2000회까지 가보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경규, 조우종에 "KBS에서 나가"
방송인 이경규는 KBS 조우종 아나운서와 공로식 수상자로 무대에 서서 프리랜서 선언을 종용했다. 이경규는 가수 존박에 밀려 아쉽게 신인상 수상에 실패한 조우종에게 "KBS에서 나가라는 소리다"며 "나가면 행사도 있고 야간업소도 있다"고 퇴사를 종용했다.
○…이문재 "개그맨 시험에서 13번이나 떨어졌는데…"
개그맨 이문제는 코미디 부문 남자 신인상에 대해 "13번이나 개그맨 시험에 떨어졌는데 이렇게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고 남다른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문재는 2011년 KBS 26기 공채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입문, '개그콘서트'의 '나쁜사람'과 '두근두근' 등에 활약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