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은 최근 후난(湖南)성과 광둥(廣東), 사천성에서 선전캉타이성우즈핀(康泰生物制品)유한공사의 B형간염 백신을 접종받은 영아가 잇따라 이상반응을 보인 뒤 지금까지 4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광둥성 선전시에서는 지난 17일 시내 모 산부인과에서 신생아가 선전캉이성우즈핀 유한공사의 B형간염백신을 맞은 뒤 1시간여 만에 사망했다. 사망한 아기의 체중은 3.15㎏으로 건강한 편이었다.
또 후난성에서는 최근 한달사이 3명의 영아가 해당 회사의 B형간염 백신을 접종받은 뒤 중태에 빠졌고 그 중 두 명이 사망했다.
중국 국가식약품감독관리총국과 보건당국은 전국의료기관에 해당 백신을 사용하지 말도록 긴급지시하고 '아기 사망과 백신 사이에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지' '백신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백신의 부작용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지난 2010년에도 중국 산시(山西)성에서는 B형간염백신 등을 접종받고 숨지거나 장애인이 된 어린이가 2006년부터 4년간 70여 명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백신 부작용 문제가 사회적 논란으로 부각된 바 있다.
당시 보건 전문가들은 백신이 고온에서 저장·운송되면서 변질했거나 장기간에 걸쳐 유통되면서 부작용이 생겼을 가능성을 거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