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대표는 국회에서 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경찰 투입은 청와대가 승인한 것이 아니라 주도한 것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식이니까 아무도 대통령의 말씀을 더 이상 믿지 못하겠다고 하는 것”이라면서 “국회에서 (관련)법에 민영화 방지 조항을 명시하는 것으로 하루속히 사태를 수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강경 진압에 대해서는 “순종하지 않으면 용납하지 않겠다는 박근혜정부식 찍어내기의 연장”으로 규정하면서 “하지만 아무도 찍어내지 못했고 국민들 마음에 깊은 상처만 남겼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학교수들이 올 한 해를 규정짓는 사자성어로 ‘순리를 거슬러 행동한다’는 뜻의 ‘도행역시’(倒行逆施)를 꼽은 점도 언급하며 “특별히 박근혜 대통령께서 귀담아들으셨으면 한다”고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