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장성택 숙청, 권력 투쟁 아닌 이권 갈등"

조선중앙TV가 지난 9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서 장성택을 체포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조선중앙TV 캡처)
국가정보원은 23일 북한 장성택의 숙청과 관련해 "권력 투쟁이 아닌 이권사업에서 둘러싼 갈등이 부각된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새누리당 조원진, 민주당 정청래 간사는 이날 열린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이 이같이 보고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장성택 숙청 이후 대남도발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 근거로 내부 불만의 외부 표출, 서북 5도 부대 증강, 훈령 강화 등을 들었다.


장성택의 부인이자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김경희 노동당 비서에 대해서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공개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에 대해서는 "특이동향은 없고 정상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성택 숙청 이후 북한 내 권력지형 변화와 관련해서는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이 김정은의 측근 실세로 부상했다"고 언급했다.

국정원은 "장성택과 연계된 인물들도 현재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며 "김정남 망명설, 장성택 최측근 망명설 등도 낭설이고 추측, 무책임한 보도"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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