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고용시장 청년층 '울상'...고령층 그나마 '화색'

내년도 일자리가 고령층 취업자 중심으로 증가하는 반면, 청년층의 고용부진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 인력수급전망센터가 2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에 대한 노동수요는 올해들어 급격히 감소했으며, 사업체 내 근로자의 고령화 현상이 뚜렷해졌다.


이런 흐름은 내년에도 계속되면서 청년 노동수요는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내년도 고용상황이 개선되면서 올해보다 40만 40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더 생겨날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내년도 고용률도 59.8%로 올해보다 0.3%p 오를 것으로 보인다.

내년 고용 시장의 특징은 고령층 약진, 상용직 중심, 시간제 일자리 증가 등을 꼽을 수 있다.

55세 이상에서 노동공급이 늘어나면서 우리 노동시장에서 55세 이상 고령층의 취업자 증가는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까지 고령층의 대안적 일자리로 역할을 해 왔던 자영업이, 자영업 포화와 경기 침체 등으로 자영업으로의 진입자 수가 줄어들면서, 상용직 근로자의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자영업자는 2013년 1월부터 11월까지 기간동안 6만8000명이 감소했다.

상용직 근로자는 제조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부문에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정책의 영향으로 경력 단절 여성 등의 취업 시장으로의 진입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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