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통계 작성기준 변경…GDP 4% 상승

R&D 비용, 무기시스템도 자산으로 처리

내년 3월부터 새로운 국민계정 기준이 적용돼 국내총생산(GDP)과 성장률 등에 큰 변동이 불가피하다.

한국은행은 2010년 기준으로 GDP는 4% 내외, 1인당 국민소득은 800달러 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계정 일정 기간 국민경제의 모든 구성원이 이룩한 경제활동의 성과와 국민경제 전체의 자산과 부채 상황을 정리해 보여 준 것을 말한다

한국은행은 23일 발표한 ‘국민계정 작성기준의 변경과 그 영향’에서 내년 3월 새 기준을 적용할 경우 2010년 기준으로 총고정자본형성이 약 45조원 증가하고, 정부소비는 3조원 가량 감소해 GDP가 42조원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의 연구개발(R&D)비, 무기시스템, 오락.문학작품.예술품의 원본 등이 모두 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R&D와 무기시스템, 예술품 원본을 자산(투자)으로 처리하면서 GDP 규모는 3.6%, 0.3%0.3%, 0.2% 정도씩 증가할 전망이다.

이 같은 통계작성 기준 변경은 미국, 호주, 캐나다에 이어 네 번째다.

한은은 기업들이 R&D가 지불하는 비용이 워낙 커져서 정확한 통계작성을 위해서는 기준 변경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R&D 지출은 2010년 43조9000억원으로 GDP 대비 3.74%를 차지해 세계 3위와 7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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