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를 양분한 '개인 배구'와 '팀 배구'

2라운드까지는 개인 배구 승률이 더 높아

한 명의 에이스가 중심이 된 팀과 다양한 옵션을 갖춘 팀. V리그를 이끄는 배구는 과연 무엇일까.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라운드까지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를 분석해 23일 발표했다. 그 결과 남자부는 크게 '개인 점유율 배구'와 '토털배구'의 두 가지 양상으로 나뉜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LIG손해보험은 특정 선수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가는 방식으로 경기하는 반면, 우리카드와 한국전력, 러시앤캐시는 확실한 역할 분담을 통해 다양한 공격 옵션을 선보이고 있다.

경기마다 차이는 있지만 기준은 1, 2라운드에서 '개인 점유율 배구를 구사하는 팀은 주력 공격수가 평균 54.07%의 공격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토털배구는 34.06%로 분명한 차이가 존재했다.


이들은 2라운드까지 개인 점유율 배구를 구사하는 팀의 승률이 65%로 크게 높다. 하지만 2라운드 들어 승률이 크게 하락하며 3라운드부터 더욱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각 팀의 경기 방식 차이와 함께 간판 선수들의 활약에 따라 각 팀의 성적도 크게 엇갈린다. 특히 토종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코트에 서지 못하는 팀들은 모두 외국인 선수에 의존율이 높아 자연스레 '개인 점유율 배구'를 하고 있다.

김요한(LIG손해보험)과 문성민(현대캐피탈), 박철우(삼성화재)의 부상 복귀는 시즌 초반 맹활약 하고 있는 전광인(한국전력)과 송명근(러시앤캐시), 최홍석(우리카드)와의 자존심 대결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KOVO의 분석에 따르면 2013~2014시즌 V리그는 남녀부 모두 치열한 승부가 많아졌다. 박빙의 승부에서 승리한 팀은 당연히 높은 순위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각 팀의 토종 에이스들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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