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선제 총장 선출 잡음' 서울대 이사회 총추위 구성 의결

이사회 추천 5명, 평의원회 추천 25명으로 결정

(사진=이미지비트 제공)
서울대 이사회가 차기 총장 후보자를 뽑는 '총장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 구성을 이사회 추천 5명, 평의원회 추천 25명으로 결정했다.

앞서 서울대 이사회와 평의원회는 법인화 이후 첫 간선제 총장 선출을 앞둔 가운데 총장 선출 핵심인 총추위 구성 방식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서울대 이사회는 23일 제8차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규정을 심의, 의결했다.

이는 이사회와 총추위 구성을 놓고 갈등을 빚던 평의원회에서 제시한 이사회 추천 총추위 위원 수인 3명보다 2명 많은 것이다.

교수와 교직원의 대표기구인 평의원회는 총추위에서 이사회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강하다며 이사회 추천 총추위원을 3명으로 제안했지만 이사회는 지난 2일 회의에서 결정을 보류했다.


서울대 법인화법과 정관에는 총추위 구성과 관련해 총 30인 위원 가운데 이사회는 최대 10명을 추천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런 규정에 따라 이사회 추천 위원수를 10명에 근접한 숫자로 정하자는 의견도 논의됐지만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더 반영할 수 있도록 5명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사회는 총추위 활동과 관련해 5명 이내의 총장예비후보자에 대해 정책토론회, 합동연설, 정책평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규정도 정했다.

총추취는 총장 임기만료 5개월 15일 전인 내년 2월 5일 구성과 함께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총추위는 총장예비후보자에 대한 정책평가 등을 종합해 3명의 총장후보자를 내년 5월 7일에 이사회에 추천하며, 이사회는 내년 6월 중에 차기 총장후보를 선임하게 된다.

이사회에서 선임된 총장후보는 교육부 장관의 제청 요청에 따라 대통령의 임명을 거쳐 내년 7월 20일 4년의 임기로 취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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