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 취재 17세 사진작가 피살

시리아 내전의 생생한 현장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온 17세의 소년 사진작가가 교전 현장에서 피살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쟁으로 찢어진 시리아의 이미지를 전세계에 알린 10대 사진작가 몰헴 바라캇은 지난 20일 시리아 북부도시 알레포의 킨디병원에서 벌어진 반군과 정부군 간 교전을 취재하던 중 사망했다.

프리랜서로서 로이터통신에서 일해온 소년은 도시의 무자비한 폭력 장면을 포착한 많은 사진을 찍었다. 분열된 도시에서 살아가는 시민의 삶도 그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소년은 지난 5월 이후 이 사진들을 로이터에 송고했으며, 전세계인에 시리아 내전의 실상을 생생히 알렸다.

그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몰헴은 본래 터키 이스탄불 출신이나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나서기 전까지 알레포에서 학교를 다녔다.

소셜미디어에는 소년 사진작가의 용기를 기리는 아랍어 추모글이 넘쳐났다.

로이터가 그의 죽음을 발표하자 수천명이 리트윗했으며 전세계의 저널리스트들도 충격과 슬픔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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