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교황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 "기도해주세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탄절을 맞아 23일(현지시간) 전임 교황인 베네딕토 16세를 방문했다.

교황청이 공개한 영상물을 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베네딕토 16세의 거처인 바티칸 내 수도원을 찾아가 약 30분간 머물렀다.


지난 2월 퇴임한 베네딕토 16세의 근황이 일반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로, 이전보다 눈빛이 더 초롱초롱하고 건강해진 모습이었다.

베네딕토 16세는 수도원 현관에서 지팡이를 짚고선 채 후임자를 반갑게 맞았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매우 건강한 모습을 보니 기쁘다"라고 인사했다.

두 사람은 걸어서 성당에 입장해 서로를 위해 기도를 올리고 나서 근처 방으로 자리를 옮겨 대화를 나눴다.

베네딕토 16세는 수도원을 나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메리 크리스마스, 저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라고 요청하자 "언제나, 언제나, 언제나" 기도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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