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고비사막의 '희귀종 곰' 아기 4마리 탄생…보존노력 결실

몽골이 올 한해동안 고비사막 지역의 희귀종 곰 보존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진행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언론 유비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몽골 정부와 관련 비정부기구(NGO)들은 올해 약 4억 2,650만 투그릭(약 2억8천만원)을 고비지역 곰들의 생태 환경 조성과 보존 프로그램에 투입했다.

몽골 정부는 이 프로그램에 따라 고비국립공원에 태양과 풍력 발전시스템에 의해 작동되는 피압정을 설치해 물을 공급하고 강우량을 증가시키기 위한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그 결과 올 한해동안 고비사막 지역에 두차례 비가 오는 등 해당 지역의 연간 강우량이 5㎖에서 10㎖로 늘어났다.

이러한 노력으로 올해 4마리의 곰이 태어나는 등 고비 지역 희귀종 곰의 개체수가 증가했다.

현지에서 '마잘라이'라로 불리는 이 희귀종 곰은 현재 전 세계에 20∼30마리밖에 남아 있지 않은 멸종위기종으로, 고비사막 지역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학계에서는 '마잘라이' 곰이 독립적인 종인지, 히말라야 갈색곰의 하위종인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몽골 학자들과 미국 아이다호대학 연구진은 마잘라이 곰의 유전학적 특성에 대한 연구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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