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볼프스부르크)은 2013년 현재 한국 축구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는 많은 ‘홍명보의 아이들’ 가운데 단연 최고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09년 이집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올림픽 등 홍명보 감독이 이끌었던 대표팀에는 빠짐없이 구자철이 맹활약했다.
홍명보 감독이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기 이전부터 주축 선수로 활약했던 구자철은 지난 6월 홍 감독의 선임 이후에도 굳건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덕분에 내년 6월 열릴 브라질월드컵을 통해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의 꿈을 이룰 가능성이 매우 높다.
구자철은 24일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팬 미팅 행사에 참석해 “2009년부터 홍명보 감독님과 같은 팀에서 계속 생활했다”면서 “운동장 안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해주셨고, 명확한 가르침도 주셨다”고 존경심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청소년 월드컵부터 아시안게임, 올림픽까지 여러 대회를 함께 하며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제는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데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빼놓지 않았다.
독일 현지에서 월드컵 조 추첨을 지켜봤다는 그는 “많은 분들이 H조가 다른 조에 비해 16강 진출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데 나 역시 다른 조에 비해 좋은 조에 들어갔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이어 “모두가 조별리그를 통과해 토너먼트까지 올라가는 모습을 원하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만큼 지금부터 중점적으로 노력하겠다. 부상에서 복귀해 좋은 몸 상태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