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지역 방송 KLAS에 따르면 23일 옐로체스타 택시회사 운전사 게라르도 감보아는 운행 도중 뒷 좌석에서 가방 하나를 발견했다.
열어보니 현금 30만 달러(약 3억1755만원)가 들어 있었다. 감보아는 망설이지 않고 회사 분실물 처리센터에 신고했다.
시내 코스모폴리탄 호텔에서 택시를 타 팜플레이스에서 내리면서 요금 말고 따로 5 달러의 팁을 건넨 손님이 놓고 내린 가방 같다는 설명도 했다.
조금 뒤 경찰서에는 가방을 잃어버렸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이후 4시간에 걸친 경찰의 확인 끝에 돈가방은 주인의 손에 돌아갔다.
가방 주인은 전문 포커 선수로 밝혀졌다. 그는 언론에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했지만 감보아에게 적절한 금액의 사례금을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감보아는 방송 인터뷰에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내년에도 여전히 운전대를 잡을 것이며 내년에도 좋은 일이 많았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옐로체커스타 택시 회사는 감보아에게 최고급 스테이트 전문점 저녁 식사권 2장과 1천 달러(약 106만원)의 포상금을 줬다.
이 회사 대표 빌 슈란코는 "32년 동안 택시 회사를 운영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 겪는다"면서 "전 세계 택시 운전사들에게 자랑거리이자 멋진 성탄 선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