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에도 경기회복 전망은 '감감'

전경련·대한상의 조사, 모두 기준선 아래

침체된 체감경기가 내년 초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다음 달 종합경기 전망치는 93.4를 기록, 3개월째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다.

수치가 100을 웃돌면 긍정적으로 경기를 내다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이고 100 밑으로 내려가면 그 반대다.

부문별 전망도 내수(94.2), 수출(96.5), 투자(96.5), 자금사정(96.9), 고용(98.6), 채산성(91.7) 등으로 기준선 100을 넘지 못했다.


중소기업 조사결과도 체감 경기 전망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천5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역시 내년 1분기 전망치는 92로 집계돼 경기전망이 비관적이었다. (그림 참조)

대한상의는 "최근 일부 거시경제지표가 개선되고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을 3%대로 예상하고 있지만, 기업들의 불안감이 아직 해소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부정 평가했다.

본격적인 경기 회복 시기에 대해서도 '내년 하반기'(45.4%)와 '2015년 이후'(38.9%)라는 답이 '내년 상반기'(14.5%)보다 훨씬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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