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의식조사…중소기업도 OK, 월급은 200~250만원 희망

청년실업 가중 속 새누리당, 대학생 직업의식 조사 결과 발표

(자료사진)
청년실업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4년제 대학 재학생 10명 가운데 7명은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산하 청년정책연구센터가 26일 발간한 ‘2013년 전국대학생 실태백서’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70.4%는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의향이 없다고 밝힌 응답은 29.6%였다.


대기업 생산직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답변도 70.4%로 중소기업 취업의향과 똑같았다.

원하는 취업 근무지로는 수도권이라고 밝힌 응답이 50.1%로 가장 많았지만 지방도 상관없다고 밝힌 응답자도 34.9%나 됐다.

대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취업(37.5%)과 학업(33.5%)으로 전체 71%를 차지했다.

여의도연구원 측은 "취업을 위해 약 40%가 1~2학년부터 준비하고 있으며, 휴학기간을 포함해 3~4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희망 월급은 200만원에서 250만원까지가 37.8%로 가장 많았다. 250만원에서 300만원까지가 29.9%로 뒤를 이었다.

대학생들은 지출비용 가운데 등록금으로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었다.

대학생들의 연평균 지출비용은 947만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560만원이 등록금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교통비·통신비·식비 등 기본생활비는 지출비용에 포함되지 않았다.

연평균 등록금은 사립대뿐 아니라 국·공립대, 특수목적대까지 대상에 포함시켜 조사됐기에 일반 평균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특히 영어 자격증 취득비용이나 해외연수 비용까지 포함하면 교육 관련 지출은 훨씬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여가·문화 비용은 204만원으로 연평균 지출비용 중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주거비도 183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13년 10월 30일부터 11월 10일까지 전국 4년제 종합대학 113개 대학생 3861명을 대상으로 정치관, 직업관, 생활관, 대북 통일관 등에 대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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