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난민 지원에 3개월간 1억6천600만弗 필요"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 기부 동참 호소

내전으로 발생한 남수단의 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3개월동안 1억6천600만달러(약 1천757억원)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됐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남수단 난민의 건강 및 위생 유지, 음식 제공, 캠프 운영 등을 위해 이 같은 규모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기금은 이웃나라에서 남수단으로 온 난민 20만명을 돕는데도 사용된다.

OCHA의 남수단 업무조정관인 토비 랜저는 "유엔평화유지군 기지에 있는 5만8천명을 포함해 열흘동안 9만명의 난민이 생겼다. 이들을 살리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구호 단체가 갖고 있어야 한다"며 기부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2011년 7월 수단에서 분리 독립한 남수단에서는 지난 15일 이후 살바 키르 대통령이 지휘하는 정부군과 리크 마차르 전 부통령이 이끄는 반군간 총격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앞서 키르 대통령은 지난 7월 쿠데타 음모 혐의로 마차르 전 부통령을 해임했고, 이에 마차르 전 부통령은 라이벌에 대한 숙청이라며 반발했다.

이로부터 5개월 뒤에 나타난 무력 충돌은 키르 대통령을 지지하는 딘카족과 마차르 전 부통령이 속한 누에르족간 '부족 전쟁'으로 번졌다.

한편 내전이 확산하자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24일 추가로 6천명의 유엔평화유지군을 남수단에 보내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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