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민군 수산부문 열성자 회의..."물고기 대풍 투쟁"

"장성택 처형과 관련된 군 어업권 보장해 사기를 높이기 위한 것"

인민군 수산부문 열성자 회의(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 '인민군 수산부문 열성자회의'가 건군 이래 처음으로 26일 평양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회의에서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에 따라 다음해에도 풍요한 가을과 같은 물고기 대풍을 마련하기 위해 힘차게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수산업을 활성화하자는 김 제1비서의 구상을 실현해 나가는 돌격대가 될 것을 전군의 수산부문 일꾼과 어로공들에게 촉구하는 호소문을 채택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과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등 군 관계자들과 물고기잡이에서 모범을 보인 어로공(고기잡이노동자), 선장들이 참석했다.

북한 매체들은 이번 회의가 군인들에게 수산물을 더 많이 공급하고자 하는 김 제1비서의 뜻에 따라 개최한다고 전했다.

북한이 '인민군 수산부문 열성자회의'를 개최한 것은 물고기 어획량 확대를 촉구하고 김 제1비서가 군인들의 먹거리까지 챙긴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장성택 처형과 관련된 군의 어업권을 보장해 군 사기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 제1비서는 지난 16일 인민군 제313군부대 산하 '8월25일수산사업소'을 방문하고 사업소 책임자와 군인들을 격려했다.

김 제1비서는 이날 잡은 물고기들을 저장해놓은 절임창고와 냉동저장실을 둘러본 뒤 "포탄들이 가득차있는 탄약창고나 병기창 같다"고 말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에는 "김 제1비서가 인민군 허철수소속 부대에 고기배와 '물고기 대풍'을 맞도록 어선뿐 아니라 어군탐지기, 냉동차 등도 함께 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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