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이 표현한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 히트)의 모습이다. AP통신이 올해의 남자 선수로 제임스를 꼽은 이유이기도 하다.
AP통신은 27일(한국시간) 제임스를 2013년 올해의 남자 선수로 발표했다. 제임스는 유효표 96표 중 31표를 얻어 NFL 쿼터백 페이튼 매닝(덴버 브롱코스), 나스카 드라이버 지미 존슨 등을 제쳤다.
제임스는 "농구 선수로서 더 큰 목표를 쫓고 있다. 더 환호를 받고 싶고,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면서 "어린이들에게 롤모델이자, 리더이자, 영웅이고 싶다"고 말했다.
1931년 만들어진 이 상은 조 루이스, 제시 오웬스, 무하마드 알리, 칼 루이스, 조 몬태나, 타이거 우즈, 마이클 펠프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받았다. 하지만 NBA 선수로는 마이클 조던과 래리 버드가 유이했다. NBA 선수로는 제임스가 세 번째로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제임스는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그저 농구 선수로서 계속 발전하고 있다"면서 "리더로서,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친구로서 더 어른스러워졌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2013년에만 총 98경기에 나섰고, 78경기에서 마이애미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파이널 7차전에서는 종료 27.9초전 결정적인 득점을 포함해 37점을 올렸다. 경기 외적으로도 약 6,000만달러(연봉 포함)를 벌어들였고, 데이비드 베컴과 손 잡고 축구팀을 창단에 뛰어드는 등 여러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