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 경찰관들' 편의점 연쇄절도범 붙잡아

휴일 반납한 채 자진 순찰…일주일만에 검거

비번 중이던 경찰관들이 연쇄 편의점 절도범을 붙잡았다.


전주 완산경찰서 서부파출소에 근무하는 강철구 경사와 순찰1팀은 지난 27일 새벽 최근 잇따라 발생한 편의점 연쇄절도범을 붙잡으려고 정해진 근무시간도 아랑곳하지 않고 잠복근무를 하고 있었다.

최근 효자동 일대에서는 보름도 안 돼 편의점과 문구점 등 소상점 5곳이 잇따라 절도를 당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던 터였다.

범인들은 주로 새벽 시간에 활동하며 거칠 것 없이 범행을 저질렀다.

순찰1팀인 최 경사와 동료들은 연쇄절도범을 붙잡으려고 지난 21일부터 근무시간을 넘긴 시각에도 자진해서 순찰했다.

순찰을 하는 중에도 신출귀몰한 절도범들의 범행은 계속됐다.

그러던 중 순찰1팀은 지난 27일 오전 4시20분께 효자동의 한 도로에서 범인들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2명을 발견했고, 불심검문을 통해 이들을 붙잡았다.

붙잡힌 송모(15)군과 임모(15)군은 처음에는 범행을 부인했으나 범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앞에 죄를 시인했다.

이순종 서부파출소장은 "비번 중이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앞으로도 주민 치안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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