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골프계 최고의 순간' 10가지를 차례로 소개하고 있는 미국 야후스포츠는 29일 박인비의 메이저대회 3연승을 네 번째로 전하며 "만약 박인비의 올 시즌 업적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가 이뤘다면, 이는 신문 스포츠면이 아닌 1면 톱으로 소개됐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야후스포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선수들의 실력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올해 메이저대회 3연승을 거두는 등 한 시즌에 3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네 번째 선수가 돼 LPGA 투어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야후스포츠는 "박인비가 2008년 US여자오픈에 우승한 이래로 4개의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며 "올해 같은 기량을 잃지 않는다면 패티 버그가 세운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기록인 15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5위에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US오픈을 제패한 것이 선정됐다.
6∼8위에는 조던 스피스(미국)가 20세에 존디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것,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것, 제이슨 더프너(미국)가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이 올랐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 짐 퓨릭(미국)이 BMW 챔피언십에서 꿈의 '59타'를 친 것이 9, 10위로 소개됐다.
야후스포츠는 3위, 2위, 1위를 차례대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