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경영예산심의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금감원, 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정책금융공사, 주택금융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예금보험공사, 수출입은행 등 8개 금융 공공기관의 2014년도 예산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기관의 내년 전체 예산은 3조9천억원으로 올해(4조1천억원)보다 5.1% 적게 책정됐다.
정책금융공사가 1103억원에서 973억원으로 11.8% (130억원) 정도 줄어 감소폭이 가장 크다.한국자산관리공사는 210억원 줄어든 2천40억원, 주택금융공사는 65억원 줄어든 630억원으로 각각 9.3% 감소된다.
이에 따라 금융 공공기관의 임원 연봉이 삭감·동결된다.
기본급은 동결하고 성과급 상한은 크게 줄여, 금감원·주택금융공사·캠코·예금보험공사의 임원 성과급은 기본 연봉의 100%에서 60%로,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정책금융공사 기관장의 성과급은 200%에서 120%로 감소된다.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는 내년에 신규채용 없이 정원을 동결한다.
금융위는 한국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코스콤 등과도 방만경영 해소를 위한 기관별 정상화 계획을 협의해 내년 1월까지 이를 '공공기관 정상화 협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