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 운항 페리서 불…헬기구조 후 회항 소동

북해에서 운항 중이던 페리에서 28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 연기를 흡입한 6명이 헬리콥터로 긴급 이송되고 여객선이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화재가 발생한 여객선은 승객 946명과 승조원 127명을 태운 DFDS사 소속 'MS 킹 시웨이스'호로 잉글랜드 뉴캐슬에서 출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영국 해사연안경비청(MCA)은 밝혔다.

불길이 객실에서 번지자 영국 공군 구조헬기 2대와 구명정 2척이 곧바로 출동, 연기를 흡입한 승무원 4명과 승객 2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DFDS에 따르면 불은 여객선의 객실 한곳에서 오후 10시45분(GMT 기준)께 발생했으며 15분 만에 꺼졌다. 병원으로 이송됐던 6명은 응급 처치를 받고 모두 퇴원했다.


경찰 당국은 화재 사고와 관련 26세 남성 1명을 방화 또는 실화 혐의로 체포했으며, 별도로 28세 남성 1명을 난동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선박 승무원들로부터 방화 혐의자를 인계받았으며 고의나 실수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여객선은 운항 일정을 중단하고 이날 오전 출발지인 뉴캐슬 사우스실즈항으로 복귀했다.

DFDS는 여행할 수 없는 승객들은 환불받고 귀가했으며 나머지 승객에게는 다른 선박 편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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