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부부 59% "배우자가 시간선택제로 바꿨으면…"

(사진=이미지비트 제공)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해 직장인과 구직자 절반이상이 잘 모른다고 답했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가 남녀 직장인과 구직자 2,119명을 대상으로 <시간선택제 일자리 인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해 알고 있는가’를 물어본 결과, 10명중 6명에 달하는 58.8%가 ‘들어는 봤으나 잘 모른다’고 답했다.

‘근로 혜택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7.2%에 그쳤고, ‘채용하는 기업에 대해 알고 있다’는 답변은 19.2%로 5명 중 1명 정도로 조사됐다.

‘처음 듣는다’는 답변도 14.8%로 나타났다.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어떤 일자리일 것 같은가’하는 질문에는 ‘기혼여성을 위한 일자리’라는 답변이 62.4%로 가장 많았다.

특히 전업주부 응답자 중에는 이러한 답변이 95.2%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체 응답자 중에는 다음으로 ‘4대보험이나 복지혜택을 받는 계약직 일자리’라는 답변이 47.2%로 높았고, 이어 ‘장년층을 위한 일자리’라는 답변도 40.8%로 높았다.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나 중장년층을 위한 일자리라는 인식은 어느 정도 확산 되었으나, 기존의 정규직이나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등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채용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그러나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관심은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시간선택제로 일한다면 무엇을 가장 고려할 것인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연봉’(66.3%)과 ‘고용형태’(55.1%), ‘정규직 전환여부’(54.4%), ‘복지혜택’(53.1%), ‘채용하는 직무’(52.3%) 등을 고려할 것이라는 답변이 모두 응답률 50% 이상이었다.

특히, 전업주부들은 ‘어떤 일을 하는지’를 가장 고려하겠다는 답변이 응답률 70.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일제와 동등한 복지 혜택을 받는지’도 응답률 65.6%로 높았다.


또, ‘연봉수준은 적정한지, 전일제와 시간의 차이 밖에 없을지’를 고려할 것이라는 응답자도 62.4%로 높았다.

구직자와 대학생들은 ‘연봉수준은 적정한지, 전일제와는 시간의 차이 밖에 없을지’를 고려할 것이라는 답변이 각각 66.3%, 6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시간선택제로 일하다 전일제로 전환이 가능한지’ ‘정규직 전환여부’를 고려할 것이라는 답변도 각각 59%, 60%로 높았다.

직장인들은 ‘연봉수준’에 대해 고려할 것이라는 답변이 67.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실제 정규직이나 무기계약직으로 입사하는지’(54.2%) 고용 형태에 대해 고려하겠다는 답변이 높았다.

그러면 복지 등 근무여건의 차이가 없다면 시간선택제로 일할 생각이 있을까?

전체 응답자 10명중 4명에 달하는 46.8%는 '입사원서를 냈거나 낼 것‘이라고 답했고, 절반정도(49.3%)는 ’현재는 아니나 추이를 보아 운영이 잘된다면 일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 중 현재 맞벌이를 하는 직장인 374명을 대상으로 ‘배우자가 시간선택제 일자리로 전환한다면 찬성하겠는가’를 조사한 결과 ‘찬성한다_시간선택제로 일하면 좋겠다’는 답변이 59.6%로 높았다.

남성직장인 중에는 10명중 7명 정도인 69%가 찬성한다고 답했고, 여성직장인 중에는 절반정도인 51.9%가 찬성한다고 답해, 현재 정규직으로 근무하는 직장인들도 배우자의 직업으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직장인들의 상당수는 현재의 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인 8시간보다 적게 일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한 대우를 받는다면 하루 몇 시간 일하고 싶은가’를 조사한 결과 하루 6시간 일하고 싶다는 답변이 47.8%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하루 8시간 일하고 싶다는 답변(42%)이 많았다.

이는 현재의 직업상태별로 차이를 보였다.

직장인(49.5%)과 전업주부(70.4%) 자영업자(52.9%) 중에는 하루 6시간 일하고 싶다는 답변이 가장 높았고, 구직자(48.3%)와 대학생(50%) 중에는 하루 8시간 일하고 싶다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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