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1, 텍사스 레인저스)는 올해 신시내티 레즈에서 중견수를 맡았다. 어색한 포지션인 탓에 '평균 이하 수비'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텍사스에서는 중견수가 아닌 코너 외야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의 강한 어깨가 더욱 돋보일 수 있는 자리로 미국 언론들도 "코너 외야수 추신수는 다를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미국 ESPN 버스터 올니는 3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갖춘 10개 팀을 선정했다. 추신수가 가세한 텍사스는 전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니는 "중견수로서 추신수는 평균 이하의 수비를 펼쳤다"면서 "하지만 좌익수 추신수는 강한 어깨로 충분히 임팩트가 있다. 알렉스 고든(캔자스시티 로열스)과 같은 케이스"라고 추신수의 수비를 평가했다.
추신수의 어깨는 정평이 나있다. 투수 출신답게 강한 어깨로 주자들을 횡사시켰다. 통산 어시스트만 58개. 좌익수로 출전한 61경기에서는 5개의 어시스트로 뛰는 주자들을 잡았다. 올니가 언급한 고든 역시 3루수에서 좌익수로 전향해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통산 5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계속해서 올니는 "텍사스는 역대 최고 3루수 중 하나인 애드리안 벨트레가 있다. 또 유격수 엘비스 앤드러스도 훌륭하고, 주릭슨 프로파도 2루에서 좋은 수비를 펼칠 것"이라면서 "중견수 레오니스 마틴, 우익수 알렉스 리오스도 좋은 수비수"라고 텍사스 수비진을 분석했다.
1위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2위는 캔자스시티가 차지했다. 볼티모어는 유격수 J.J. 하디, 3루수 매니 마차도, 중견수 애덤 존스가, 캔자스시티닌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 1루수 에릭 호스머, 좌익수 고든이 골든글러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