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개선세 둔화되나…11월 산업생산 소폭 하락

"철도파업이 12월 경기지표에 일정부분 영향 미칠 것"

지난달 산업생산이 전달에 비해 0.3% 감소하는 등 하반기 들어 나타나던 경기개선 흐름이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달에도 철도 파업 등의 여파가 경기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3%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 달에 비해 0%로 보합세를 보였고, 서비스업 생산은 소폭 증가(0.1%)했으나 건설업과 공공행정 부문에서 생산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9% 증가해 소비심리 개선세는 완만하게나마 지속됐으나,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5.5% 감소해 내수도 부진을 면치못했다.


통계청 박성동 경제통계국장 "소비가 미미하게 증가하기는 했지만, 경제의 회복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대부분의 실물지표들이 대체로 전월에 비하면 조금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 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 달에 비해 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경기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해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는 수그러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달 경기지표에는 철도 파업이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박 국장은 "(12월 파업이) 우리 경제에 어떤 형태로든 국내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본다"며 "어떻게 해결되느냐에 따라서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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