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중학생 7명 파도에 휩쓸려 사망

베트남 남부도시 호찌민 주변해안에서 중학생 7명이 물에 빠져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베트남소리방송(VOV) 등은 이날 구조대 등을 인용, 남부 호찌민의 한 해변에서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던 학생 7명의 시신을 모두 발견했다고 전했다.

인근의 한 중학교 학생들인 이들은 주말을 맞아 동료 학생 89명과 함께 이 지역의 해변으로 캠핑을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목격자들은 당시 해안에서 헤엄을 치던 학생 12명 가운데 7명이 갑자기 몰려온 높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가 나자 소방대원과 연안경비대, 해군 병력 등 약 100명이 긴급 출동, 주변지역에서 밤샘 수색을 펼쳤으며 이날 오전(현지시간) 이들의 시신을 모두 수습했다.

이들 학생 중 일부 시신은 해안에서 무려 10㎞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베트남은 해안선이 비교적 길어 익사 사고율이 다른 국가들의 평균치보다 2∼3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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