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결혼식장 총기난사…7명 사망

보코하람 소행 추정 주말 연쇄 테러로 10여명 숨져

나이지리아에서 지난 주말 급진 이슬람 단체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가 잇따르면서 최소 1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경찰 등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8일 보르노주(州)의 주도인 마이두구리에서 230㎞ 떨어진 기독교 마을 타샨 알레이드에서 오토바이를 탄 2명의 괴한이 야외 결혼식장에서 총기를 난사해 7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라완 탄코 경찰국장은 "괴한들은 보코하람 요원들이 확실하다"면서 "이들은 오후 2시께 야외 결혼식장에 나타나 총을 마구 쏜 뒤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도망쳤다"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현장에서 8명이 숨졌으며 12명이 크게 다쳤다고 밝혀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이튿날인 29일 보르노주의 기독교 마을인 크와자파에서도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가 발생해 4명이 숨졌으며, 인근 와라베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비상사태가 선언된 지난 5월 이후 보코하람의 공격으로 모두 1천2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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