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KBS '연기대상'이 31일 서울시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다. 올 한해 KBS 드라마를 마무리하는 자리인 만큼 '직장의 신', '비밀', '굿 닥터', '최고다 이순신' 등 큰 사랑을 받았던 출연진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평소엔 볼 수 없는 특별한 무대까지 예고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4시간여에 걸쳐 진행될 KBS '연기대상' 관전 포인트를 미리 살펴봤다.
◈ 김혜수·주원·황정음…KBS 빛낸 얼굴 모두 참석
이날 시상식에는 '직장의 신' 김혜수, '굿 닥터' 주원, 문채원, 주상욱, '비밀' 지성, 황정음, '최고다 이순신' 조정석, 아이유, 정우 등 스타들이 대거 참석한다. 올 한해 KBS 드라마를 빛낸 스타들을 한자리에서 마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시상식의 의미를 더한다는 평가다.
특히 이들의 참석은 타 방송사의 인기 드라마 배우들이 대거 불참을 선언한 것과 비교해 더욱 찬사를 받았다. 이들은 수상과 상관없이 동료 배우들의 수상을 축하하고 함께 즐기기 위해 기꺼이 참석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치열한 접전 예측
출석률이 높다보니 참석한 배우를 보면서 수상자를 예측하기는 힘들어졌다. 뿐만 아니라 KBS는 중복 수상을 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때문에 대상을 비롯해 신인상 등 전 분야에 걸쳐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
KBS 관계자는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상식이 될 것"이라며 "트로피 남발은 없다"고 단언했다. 또한 "일일극, 주말극, 미니시리즈 고루 사랑받았던 만큼 다양한 작품에서 수상자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 축제 흥 더하는 특별무대
지난 해 '연기대상'에서도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였던 주원은 이번에도 가수 안치환의 '내가 만일'을 부를 예정이다.
주원은 '굿 닥터'에서 박시온을 연기하며 '내가 만일'을 불러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당시 주원은 자폐3급으로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지만, '내가 만일'을 부르며 감정을 쏟아 눈물샘을 자극했다.
'개그콘서트' 인기 코너 '뿜엔터테인먼트' 출연진도 축하 공연을 펼친다. 일명 '연예인병'에 걸린 연예인을 풍자하는 '뿜엔터테인먼트'가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어떤 웃음을 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