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10년만에 KBS 연기대상 트로피 탈환할까

송은석기자
배우 김혜수가 10년 만에 돌아온 KBS에서 다시 한 번 대상 트로피를 안을 수 있을까.

2013 KBS '연기대상'이 31일 서울시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다. 김혜수는 이날 시상식에서 강력한 대상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공동 수상 전례가 없는 KBS인 만큼 쟁쟁한 배우들이 경합을 펼치는 가운데 김혜수가 ‘장희빈’에 이어 또 다시 대상의 영광을 안을지 눈길이 쏠린다.

김혜수가 출연한 KBS 2TV '직장의 신'은 일본 만화 '파견의 품격'을 원작으로 했지만, 대한민국 비정규직 현실을 적나라하게 풍자하면서 공감대를 얻었다. '직장인 힐링드라마'라고 불렸을 뿐 아니라 고용노동부 표창을 받기도 했다.


특히 주인공 무적의 계약직 미스김 역을 맡은 김혜수는 발군의 연기력으로 호평 받았다. 극중 김혜수가 선보인 "-입니다만"이란 말투는 유행어처럼 번지기도 했다.

이 같은 김혜수의 활약 덕분에 당시 침체에 빠졌던 KBS 월화미니시리즈는 안정권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기력 뿐 아니라 연륜, 기여도 면에서 "김혜수가 대상감"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

김혜수는 지난 2003년 '장희빈'을 통해 KBS 연기대상 트로피를 거머쥔 경험이 있다. 이후 10년 만에 KBS 드라마에 출연했고, 10년 만에 또 다시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서번트 신드롬이란 자폐 연기를 선보인 '굿 닥터' 주원, 눈물의 여왕으로 등극한 '비밀' 황정음 등 쟁쟁한 후보들 속에서 김혜수가 대상 2관왕의 영예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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