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인구증가율 1937년 이래 최저

베이비 부머 세대의 노령화와 이민 둔화 등으로 올해 미국 인구 증가율이 1937년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고 USA투데이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인구조사통계국이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까지의 1년 간 인구 증가율은 0.71%로 1년 전의 0.75%보다 낮았다.

인구조사통계국은 새해 1월 1일 미국 인구를 1년 전보다 0.7%(221만8천여명) 늘어난 3억1천729만7천여명으로 예상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인구통계학자의 윌리엄 프레이는 미국 경제가 점진적으로 개선되면서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네바다주의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었으나 이들 주의 인구 증가율도 1.2∼1.3%에 그쳤다.

인구가 가장 많은 주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뉴욕주 등의 순이었으며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주는 텍사스,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뉴욕주 등의 순이었다.

인구가 감소한 주는 메인주와 웨스트버지니아주였으며 미국의 자치령인 푸에르토리고는 실업사태와 정부지출 삭감 등으로 1%의 인구 감소세를 기록했다.

노스다코다주는 석유와 가스산업 호황으로 전국 평균보다 4배 높은 3.1%의 인구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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