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이날 오후 3시 30분을 기해 파업참가 노조원 8797명 전원이 업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직위해제된 업무복귀자 6842명에 대해, 노조직책 및 파업 가담정도에 따라 복직 시기를 차별화해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파업 기간 사측이 경고한대로, 파업에 따른 영업손실이나 업무방해 등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파업 주도자 및 선동자는 복귀하더라도 징계처분 확정시까지 직위해제가 유지된다.
단순참가자들도 업무에 곧바로 투입되지 않고 소속장 직무교육과 소양교육, 심리상담 등 3일 정도의 심리안정화 프로그램 등을 거친 뒤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코레일은 1월 9일부터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업 가담 경중에 따라 파면, 해임, 정직, 감봉 등 징계를 내릴 계획이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서울 용산구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파업 가담자들이 전원 복귀함에 따라 철도파업이 멈추게 됐다"며 "법과 원칙을 엄정하게 세우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징계절차는 이미 착수했으며 절차에 따라 차질없이 추진해 기강확립과 조직관리에 있어서도 한 단계 성숙한 코레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전철은 오는 1월 6일, KTX·일반열차·화물열차는 1월 14일부터 정상화해 설 명절 수송에 차질이 없겠다"고 강조했다.
코레일은 지난 9일부터 29일까지 파업 기간의 영업손실액을 152억원으로 추산, 정상화까지 손실액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