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경찰, 트위터 이용해 벌금 부과

로마 경찰이 트위터 이용자들이 제공한 사진 등을 이용해 교통법규 위반자들에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로마 교통경찰 책임자로 새로 임명된 라파엘레 클레멘테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교통경찰들이 트위터로 무장하고 처음으로 `소셜 벌금'을 부과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셜 미디어에 정통한 클레멘테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은 물론 한달 전에 개설한 로마시 경찰의 트위터 계정을 활용해 로마 시내에서 교통위반을 하는 사람들을 추적하고 있다.


이런 조치는 로마 시내 교통상태에 크게 실망한 트위터 이용자들에게 대화창구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받고 있다.

로마 사람들은 시내에서 마치 자동차 경주하듯 빨리 달리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트위터 이용자들은 그 점보다는 주차 문제를 더욱 걱정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광장에 가득 주차된 차량들의 사진을 올리고 "휴일이면 보행자 공간은 없어지는 건가. 적절하지 못하다"라고 트윗하기도 했다. 다른 이용자는 횡단보도를 막고 주차해 있는 차량의 사진과 시간, 장소 등 자세한 내용을 올리기도 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잘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클레멘테는 "시민으로부터 여러 충고를 받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면서 "그러나 아주 급한 상황이라면 트윗을 하기보다 직접 전화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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