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실무협의 일부 진전 있다"

P5+1과 제네바서 3차 협의 이틀째 진행

제네바에서 진행 중인 핵협상 실무협의에 일부 진전이 있다고 이란의 압바스 아락치 외무차관이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란 측 실무협상을 지휘하는 아락치 차관은 국영 TV에서 "협의가 새벽 4시30분(제네바 현지시간)까지 이어져 양측이 (의견이) 다른 여러 문제에서 진전을 이뤘다"면서 "다만 협의가 끝나기 전에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아락치 차관은 "협의 결과를 발표하기 전에 한두 차례 더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이란과 P5+1(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의 전문가들은 전날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지난달 24일 잠정 합의의 세부 이행 방안을 논의하는 3차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란과 P5+1은 지난 9∼12일 오스트리아 빈, 19∼22일 제네바에서 두 차례에 걸쳐 실무협의를 열고 이란이 우라늄 농축 등을 중단하는 시기와 대이란 제재 일부를 완화하는 시점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으나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양측은 지난달 24일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생산 중단 등 핵 프로그램 가동을 일부 제한하는 대신 제재를 완화하는 등의 초기 단계 조치를 6개월간 이행하고 늦어도 1년 안에 최종 단계 조치에 대한 협상을 매듭짓기로 잠정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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