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과기대 김진경 총장은 31일 "2014년 5월22일 이 학교 첫 졸업식과 동시에 의과대 건물 기공식을 가질 것"이라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밝혔다.
김 총장은 "5개 의과대학에는 의과대락과 치과대학, 약학대학, 보건대학, 간호대학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 당국이 의과대 설립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평양에서 가장 큰 평양 김만유병원과 평양의과대학 부속병원을 대학 측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또 "평양구강종합병원을 치과대학 실습병원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의과대 건물이 완공될 때까지 치과와 보건 대학 수업은 ‘평양구강종합병원’에서 오는 9월부터 우선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평양과기대 측은 현재 의과대학 신설에 필요한 500만 달러의 착수금 마련과 교수 충원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김 총장은 "북한의 의료 수준과 주민들의 건강을 개선하려면 의과대학 증설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계 미국인을 포함한 4 명의 미국 교수진이 지난 학기부터 평양과기대 생명과학부 등에 재직하며 의대 개교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