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0대 엄마가 청년 '남성' 절단

미국에서 여성이 남성의 성기를 흉기로 훼손하는 잔혹한 범죄가 또 발생했다.

USA투데이와 허핑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31일(현지시간) 18세 청년의 성기를 상자용 커터칼로 자른 인디애나주의 보니타 벨라라는 36세 여성을 불법 감금과 상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가해 여성이 자신의 두 살 된 아들을 청년이 학대했다고 의심한 데서 비롯됐다.


'복수심'에 불타던 이 여성은 결국 지난 28일 범행에 나섰다. 건장한 남자 친구들을 시켜 총기로 청년을 협박해 트레일러 컨테이너에 가둔 뒤 "살겠느냐, 자르겠느냐"며 막다른 선택을 강요했다고 인디스타 등 지역 언론이 전했다.

청년이 생명을 선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가해자는 포크로 음부를 찔러 피를 쏟게 한 뒤 커터칼로 '남성'을 빼앗았다.

가해자는 약속대로 청년을 풀어줬고, 피해자는 출동한 경찰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절단 부위를 봉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가해 여성은 "마리화나를 피운 뒤로 의심이 더욱 커졌다"며 "사건 전에 마약 같은 약물을 복용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성기 절단 사건은 2012년 4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20대 여성이 모텔에 함께 투숙한 30대 남성의 음부 전체를 칼로 도려내 목숨을 잃게 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7월에는 캘리포니아주 가든그로브에서 베트남계 50대 여성이 이혼 소송 중이던 60세 남편의 밥에 몰래 수면제를 타 혼절시킨 뒤 칼로 성기를 자르고 싱크대 음식물 분해기에 넣어버린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제2의 보비트 사건'으로 세간의 관심을 끈 당시 사건의 가해 여성은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그러나 이번 인디애나주 사건의 경우 부부 간 불화에서 비롯된 과거 유사 사건과 달리 여성이 연인도 아닌 남성, 그것도 10대 청년을 대상으로 범행했다는 점에서 더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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