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법경찰추모기금은 2013년 한해를 결산하면서 "1959년 이후 순직 경찰관이 가장 적은 해"라고 평가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순직 경찰관 사망 원인 1위(46명)는 교통사고였다. 이 역시 1991년 이후 가장 적었다. 특히 사망한 11명의 경관은 차에서 내려 임무를 수행하다 다른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총에 맞아 숨진 경찰관도 33명에 달했다. 이는 1887년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현재의 미국 인구는 1887년보다 네배나 많다.
2년 전인 2011년만 해도 총에 맞아 숨진 경찰은 71명이나 됐다.
경찰관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대부분은 권총으로 조사됐고 희생 경찰관 대다수는 매복 공격에 당했다.
미국사법경찰추모기금 크레이그 플로이드 회장은 "사망자가 한명도 없었으면 가장 좋겠지만 그나마 순직 경찰관이 줄어든 것은 어쨌든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순직 경찰관은 1970년대 초반에는 280명까지 치솟은 적도 있다.
한편,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경찰 총에 맞아 숨지는 사람들의 수가 최근 10년 동안 거의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사람은 410명이며 2011년 404명, 2010년 397명, 그리고 2009년에는 414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