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새해맞이 불꽃놀이…전국이 '들썩'

리우·상파울루 등에 수백만 명 참가…대통령 "2014년은 번영의 해가 될 것"

브라질도 화려한 불꽃놀이 속에 들뜬 마음으로 새해를 맞았다.


불꽃놀이는 1일 0시를 기해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일제히 펼쳐졌고,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은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을 배경으로 새해 소원을 빌었다.

리우데자네이루 시 남부 코파카바나 해변에는 230여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전날 저녁 6시께부터 해변으로 모여든 시민과 관광객들은 수은주가 38℃를 가리키는 무더운 밤 기온 속에서도 흥겨운 음악과 함께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특히 코파카바나 해변에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를 알리고 브라질의 우승을 염원하는 목소리가 가득했다. 리우에 있는 '브라질 축구의 메카' 마라카낭 경기장에서는 월드컵 결승전 경기가 열린다.

제1 도시 상파울루에서는 200만 명 가까운 인파가 시내 중심가인 파울리스타 대로를 가득 메운 채 불꽃놀이를 지켜봤다.

상파울루의 새해맞이 행사에는 10여 년 전만 해도 20만 명 정도가 참가했으나 최근에는 리우에 버금갈 정도로 규모가 크게 늘었다.

상파울루에서는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앞두고 국제 단축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마라톤 대회는 올해로 88회째를 맞을 정도로 전통을 자랑한다.

이밖에 대서양 연안 해변도시를 따라 다채로운 불꽃놀이가 펼쳐져 남미대륙 동쪽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한편,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신년 메시지에서 "경제 발전과 사회적 정의를 수반하는 번영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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