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새해 불꽃놀이 '최대규모' 기네스북 등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새해를 맞아 펼쳐진 불꽃놀이가 '세계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1일 새벽 0시20분께 야자수 모양의 인공 섬 '팜 주메이라'와 세계지도 모양의 인공 섬 '더 월드 아일랜드'의 99.4㎞에 달하는 해안선에서는 장관이 펼쳐졌다.

6분간 약 45만개의 폭죽이 터지면서 2014년 새해를 축하하는 장대한 불꽃놀이가 펼쳐진 것이다.


기존의 기네스 기록을 보유한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는 지난해 11월 쿠웨이트의 건국 50주년 기념 불꽃놀이로 당시에는 64분간 7만7천282개의 폭죽이 사용됐다.

그러나 두바이의 불꽃놀이는 시작된 지 60초도 지나지 않아 10만개의 폭죽이 터져 1분 만에 기네스 기록을 경신했다고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가 보도했다.

두바이 정부를 대표하는 술탄 빈 술라이엠이 불꽃놀이가 끝난 직후 '기네스 세계 기록'(기네스 월드 레코드)으로부터 세계 최대 규모 볼꽃놀이 기록 증명서를 받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두바이의 새해맞이 불꽃놀이는 세계 최고층 건물인 부르즈칼리파에서 시작됐다.

이날 새벽 0시를 기해 부르즈칼리파에서 시작된 불꽃놀이는 주메이라 해변의 7성급호텔 부르즈알아랍 호텔 주변에서 펼쳐진 불꽃놀이로 이어졌고 팜 주메이라와 더 월드 아일랜드에서 절정을 이루며 막을 내렸다.

이 밖에도 두바이 페스티벌 시티 등지에서도 불꽃놀이와 레이저 쇼가 펼쳐져 두바이를 찾은 관광객들과 주민들을 즐겁게 했다.

미국인 관광객 켈리 카츠마레크는 "새해를 맞아 두바이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런 새해 맞이 행사는 본 적이 없다"면서 "정말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두바이 정부는 지난해 11월 말 2020년 엑스포 유치 성공 등을 기념하기 위해 200명이 넘는 불꽃놀이 전문가를 동원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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